2021.03.26 DAY5 "클럽하우스"

혜성처럼 등장한 SNS 플랫폼 ‘클럽하우스’|고재열 (여행감독·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 ‘인싸’와 ‘셀럽’의 세계, 초대받지 못한 소수자 |이길보라 (영화감독·작가)

더 이상의 새로운  대형 SNS 플랫폼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2021년 새롭게 떠오르는 클럽하우스. 전공이 프로그래밍 분야인 나는 주변에서 이런 말을 많이 했다. ‘클럽하우스’는 프로그래밍하기는 쉽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말이다. 애플 기기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고 초대받은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소수만을 위한 플랫폼. 몇 단계 장치를 통해 더 안전하게 발전해 나가는 플랫폼. 이는 더욱 소위 말하는 인싸와 아싸의 차이를 벌리고 있다. 셀럽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과 글자만으로 소통하는 다른 플랫폼과는 다르게 목소리라는 청각적 언어로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가 내가 뽑은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을 꺼려하는 나로서는 흥미가 있지 않았지만 주변의 반응을 보니 신선하고 소통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고 많아 좋다고 한다. 얼굴이 아닌 목소리로만 대화하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최근 딥 페이크로 범죄 노출이 커지면서 얼굴 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목소리로 모르는 사람들과 공통된 관심사로 대화를 한다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 딱 적합한 SNS라고 느꼈다. 하지만 두 번째 기사는 클럽하우스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던져주었다. 기사 제목에서 말하는 소수자는 농인, 청인 등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언제까지나 비장애인의 세계를 인정해 줄 수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 어떻게 따지자면 시각장애인은 글로만 이루어진 SNS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클럽하우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더 반가울 수는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세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크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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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한 SNS 플랫폼 ‘클럽하우스’ - 시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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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와 ‘셀럽’의 세계, 초대받지 못한 소수자 - 시사IN